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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닭죽을 먹다

어제 3월 2일은 정상적이었다면
아들의 입학식이 있는 날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학이 1주 연기되더니 어제는 다시 3주 뒤로 연기되었다.
아들은 주말에도 외출은 생각지도 못하고 거의 일주일 집에서 지내고 있다.

멋진 교복을 차려입은 아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주며 입학식에 참석하고 싶다.
또 함께 짜장면을 먹고 싶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고 우리 사회가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소원이다.

최근까지 헬스클럽에서 근육을 키우며 살도 빠진 늠름한 아들과 아침에 닭죽을 먹는다. 평상시에는 밥을 먹거나 아들은 콘프레이크를 먹지만 다른 거 없을까 찾아보니 데워먹는 포장 닭죽이 눈에 들어온다.

영양닭죽 포장지 상단을 개봉후 봉지째 그대로 세워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30초(700W 기준)간 돌린다. 끓는 물을 이용할 때에는 봉지째 넣고
약 10분간 데워 먹으라고 하네요.

450그램이라 둘이 나눠먹기에는 다소 양이 적지만 그래도 뭐 괜찮다. 310kal

맛은 5점 만점에 4.5점이다.
잘게 썬 닭가슴살 고기와 인삼 페이스트, 닭고기 육수, 양파, 귀리, 당근, 파, 마늘, 옥수수유가 들어갔다. 씹어 보니 제법 고소하다. 찹쌀과 멥쌀을 익혀 만든 닭죽이라 그런지 식감도 부드러워 편하게 빨리 먹기에 아주 좋았다.

입 맛이 떨어졌거나 밥 보다 다른 것이 먹고 싶을 때, 아침 영양식이나 간식으로 가끔씩 생각날 것 같다.

오뚜기 오즈키친 영양 닭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