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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수건...이태리 타월

오늘은 3.1절입니다.

요즘 목욕 자주 하시나요?
뜨거운 온탕에 온 몸을 담그면 하루의 피로와
걱정 근심이 달아날 듯 합니다.


사우나 후 시원한 캔맥주 한 잔이 저에겐
작은 행복입니다.
우리가 대중 목욕탕에 갈 때면 목욕 가방에 꼭 챙겨 가야하는 것이 때수건, 샴푸, 린스 등이죠.

오늘은 때수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때수건의 유래

때밀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욕 문화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목욕탕에서 때를 밀기 시작한 역사는 100년도 되지 않았죠.


일제강점기, 공중목욕탕이 생겼을 때는 수건을 돌돌 말아 썼습니다.

1950년대 이탈리아에서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부산에서 직물공장을 운영
하던 김필곤 사장이 까칠까칠한 수입원단을 이용해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때타월의 대명사격인이태리 타월’을 만들었습니다.


또 때를 미는데 편리하게 사각형의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었지요.
장갑처럼 손에 끼도록 한 특허 발명품이었는데 나오자마자 많은 사람이 사용해 널리 퍼졌습니다.

때르메스의 등장

1999년에는 때밀이 매니어 사이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킨 때수건이 등장합니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에 빗대 ‘때르메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정준산업의 ‘요술때장갑’입니다.
이 장갑은 100% 천연섬유에 극세사로 만들어집니다.

일반 때수건은 1장에 500원~1000원 정도이지만, 요술때장갑은 장갑형 1켤레가 4000~6,000원에 팔립니다.

그런데도 한 달에 20만 개가 팔렸습니다. 때가 아프지 않게 밀리고 개운함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2000년대 후반에는 마찰 강도를 달리한 때수건이 출시됐습니다. 현재 시중에는 마찰강도 50, 60으로 표시된 때수건이 판매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까끌까끌함이 덜합니다.

때수건 디자인도 컬러도 다양

인터넷 쇼핑몰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 여러 컬러의 때수건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성용, 양면 장갑형, 막대기 봉 모양, 양쪽 손잡이가 달린 긴 때타월, 벙어리 장갑 모양, 천연인견 소재, 체크무늬 등등 모두 열거하기도 벅차네요.


날씨도 좋은데 이태리 타월 챙겨 아들과 동네 목욕탕 뜨거운 물에 몸 풍덩 담그러 가아겠습니다.

시원하게 때도 밀고
아들 등도 밀어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