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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살이 찔까요?

술을 마시면 살이 찔까요?

찐다.
왜냐하면 알코올 자체의 칼로리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5%밖에 지방으로
전환되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칼로리는 높은 편이다.


술 1g당 칼로리는 7kcal/g 정도로, 소주 1잔 51kcal(51mL도수 17.8% 기준),
맥주 1잔 79kcal(200mL),
레드와인 1잔 125kcal(150mL),
화이트와인 1잔 140kcal(150mL),
막걸리 1잔 69kcal(150mL) 이다.

또한 술은 지방세포와 혈중 지방 연소를 방해하며 혈액 속 포도당(혈당)을 떨어뜨려 탄수화물을
먹고자 하는 욕구를 강하게 만든다. 거기다 알코올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해 음주 후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도록 유도한다. 특히 지방 성분을 술과 함께 먹으면 식욕증가효과가 더욱 강해진다. 

배가 나오는 이유도 있다.
알코올이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데다,
음주 횟수가 잦을수록 호르몬 변화가
생겨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체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증가해 복부 지방 축적을 촉진하고, 복부 비만을 억제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 수 있다.
즉 배만 집중적으로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거미몸이 되는것이다. 

그렇다면 살이 찌지 않는 선에서 마실 수 있는 적절한 음주량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남성의 경우 하루 알코올 24g 이하, 여성은 하루 15g 이하를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고 한다.
여기서 알코올 양은 술의 양과는 다르다. 술의 양에 알코올 농도(도수)를 곱하면 알코올 양이 나온다.
즉 알코올 양= 술의 양 X 농도(알코올 도수)
인것이다.
예를 들면 355cc의 맥주 한 캔의 알코올 양은 355cc X0.04(4도)=14g이다. 

술, 이렇게 마시자!


안주를 먹을 때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포만감이 커져 전체 음식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살이 찔까봐 안주는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사람들도 많죠.

하지만 빈속에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위와 간에 강한 자극을 줘 건강에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은 생선회나 해산물, 야채, 고단백 두부 무침, 골뱅이 등의 안주를 추천한다.

우리가 흔히 찾게 되는 맵거나 짠 자극적인 양념이 들어간 안주는 식욕을 증가시키니 몸매를 걱정한다면 피하는 게 낫다. 또 이렇게 맵고 짠 안주는 갈증을 유발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 가급적 술을 마실 때는 물을 많이 마시고, 음주 다음 날에는 가벼운 조깅 등 활동량을 늘려 먹은 칼로리를 태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뱃살...한번 나오면 쉽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술이든 무엇이든 과유불급입니다.

(출처 중앙일보 2020.5.2)